쉬어가기
알게 해줬다
남진이가 소리 지르는 데 놀라 주방에 있던 엄마가 달려갔다.
남진이의 두 살난 계집아이 동생이 머리카락을 잡아뜯는 바람에 눈물이 날 정도로 아파하고 있었다.
아이의 손에 엉킨 머리카락을 풀어주면서
"동생은 아기잖아, 그치? 이렇게 하는 것이 아프다는 것을 몰라서 그러는거야. 오빠가 참아야지? 아이 착하다." 하고 달래 놓았다.
잠시 후에 다시 계집아이가 자지러지게 울었다.
"왜 그래?"
남진이가 얼른 대답하기를;
"응, 내가 알게 해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