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기

갔어!

억병으로 취한 사내가 서울역 근처 어디에서 밤을 지내고 일찌감치 숙소를 나와 술 좀 깨려고 남산에 올랐다.
팔각정 근처에는 아침 운동 나온 사람으로 붐볐다.
그 중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팔 굽혀 펴기를 하는 친구를 물끄러미 바라보더니 가만히 다가가 발치를 툭툭 차며 하는 말이;

"이봐, 여자 갔다구...!"